작성일 : 10-10-11 13:57
소명의식에 대하여 - 박춘봉 회장님 -
 글쓴이 : 홍보팀
조회 : 4,480  

소명의식에 대하여

부원광학(주) 회장 박춘봉

세상과 역사를 바꾼 인물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투철한 소명의식을 가졌다는 점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것은 백성들이 쉽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의 발로였다. 박정희 대통령이 오늘 같은 경제대국을 이룩한 것도 백성들이 겪는 보릿고개를 없에야겠다는 소명의식의 결과였다. 등소평이 중국을 개혁 개방한 목적도 백성들이 배부르게 먹게 해야겠다는 소명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새롭게 출범하는 청와대 비서진에게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명의식이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와 목적을 잘 헤아려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자세를 말한다.

 

세종대왕 임금의 자리에서 “백성이란 뭐냐, 나는 백성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나 목적에 맞는 것이냐?”고 고민 했을 것이다. 세종대왕은 항상 백성을 하늘이 자신에게 준 천민(天民)이라고 생각하고 이 天民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늘의 뜻에 부응 하는 것인가를 고민해 왔다고 한다. 그 결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훌륭한 업적을 이루었고 우리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성군이 될 수 있었다.

백성들을 외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북쪽으로 북진을 개척하여 북방을 잠재웠고, 남쪽으로 대마도를 정벌하여 왜구의 준동을 막았다. 백성들의 먹을거리를 생각해서 농사직설을 펴내서 오늘날로 하면 과학 영농을 하게 하였고, 천문도, 해시계, 물시계, 측우기 등을 발명하여 당시에 세계에서 과학이 가장 발달한 나라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랏말씀이 中國과 다른데도 어려운 한자를 사용 하고 있으니 백성들이 쉽게 의사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글 스물여덟 글자를 만든다고 했다.

반포하기 3년 전에는 한글의 실용성을 시험하기 위해 용비어천가를 미리 만들었고 언문청을 설치하여 한글연구를 계속하게 했다. 그리고 오늘날로 하면 말단 기능직 공무원 시험에 한글을 시험 과목에 포함 하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결국 세종대왕의 소명의식이 이런 큰일을 해내게 하는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보릿고개 넘기기 할 때 불렀던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면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메어오는 감동을 느낀다. 우리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박정희 대통령의 투철한 소명의식의 덕택이라고 믿는다.

 

그러면 소명의식 국가를 경영하는 큰 일하는 사람에게만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 즐겨 읽었던 심훈선생의 상록수에 등장하는 동혁 이라는 청년과 최용순 이라는 젊은 커플이 몽매한 농촌의 농민계몽을 위해 바치는 열정은 소설 속에서만 있는 이야기가 아니고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1930년대 당시의은 젊은이들이 그런 일을 했다고 한다. 그런 것이 소명의식이 아니겠는가. 근대 산업화 개발 초창기에 공단지역에서 있었던 대학생들의 야간학교 교육 또한 소명의식의 발로라고 보고 싶다.

 

한때 세계가 주목했던 일본의 마쓰시다(松下) 그룹을 이룩한 마쓰시다 고노쓰께 회장 생각은 제조업을 하는 사람들이 꼭 듣고 가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해서 소개한다.

그가 20대 후반에 직원 5~6명과 함께 그때로서는 일본 최초로 전기 소켓을 개발해서 시중에 출시 할 때의 이야기다. “우리는 이것을 일본국민이 수돗물을 쓰듯이 쉽게, 그리고 싸게 쓰도록 합시다!” 라고 했다고 한다. “이것으로 돈을 많이 벌자.” 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이런 높은 뜻이 결국 일본 최고의 기업, 나아가서는 세계최고의 기업을 만든 것이다. 그가 성공비결을 소개한 내용이 감동적이다. “나는 소학교 4학년의 학력밖에 없어서 열심히 공부 할 수 있었다. 나는 20대에 폐결핵을 앓은 적이 있어 몸이 약했기 때문에 늙도록 건강관리에 유념해서 이렇게 건강하다. 나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돈의 소중함을 알아서 이런 대기업을 만들 수 있었다.” 이분이 이런 높은 생각을 가진 것도 결국 높은 소명의식의 결과라고 여겨진다.

내가 24년간을 몸담았던 공직에서 기업으로 옮겨 앉은 것은 82년 봄이다. 그 시기 중소 제조업체의 작업현장은 종업원 복지와는 좀 거리가 있어 보였다. 작업 현장에서 기름 묻은 손을 씻고 퇴근을 하면 포장마차에서 소주잔 나눈 무용담이 이야깃거리의 대부분이었다. 적어도 필자가 공직에 있을 때 경험한 직급에 상응하는 보수교육을 받고 승진의 중요한 잣대로 평가받는 사회와는 달랐다. 젊은이의 자기계발 노력이 없는 것 같고 기업에서도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때 나는 소위 소명의식의 발로라고 할까 “내가 이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이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만들이 주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역시 길은 있어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연수원 등으로 사람들을 보내기 시작했다. 회사 자체적으로도 영어교육, 일어교육 같은 어학교육도 했다. 이런 일로 해서 사원들의 분위기가 생동감을 얻는 것 같았고 87년을 전후한 격렬한 노사쟁의가 있을 때 그 물결을 비켜가게 된 것도 이런 분위기의 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91년부터 내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하고부터는 직원들에 대한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복지라고 생각하고 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보내고 국내외 현장견학은 물론 일 년 한 두 차례 책 선물도 빠트리지 않았다. 나는 지금도 직원들이 선물 받은 책을 읽고 보내온 독후감을 읽으면서 행복감을 느끼곤 한다.

 

내가 광학산업의 언저리에 들어와서 크게 기여한 일 없이 30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산업 현장에서 늘 아쉽게 생각했던바가 우리나라의 광학산업이 전자, 철강, 자동차 등 다른 산업에 비하여 국제 경쟁력의 질과 크기가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일본의 산업을 선도해 온 CANON, NIKON, FUJINON, OPYMPUS ......... 이런 기업의 간판기술은 광학기술이라는 점을 생각 할 때 나는 늘 부럽게 생각 하곤 했다.

 

크게는 우주과학에서 작게는 미세한 현미경에 이르기 까지 과학기술의 근저에 광학기술은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망원경,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카메라, 복사기로 기록, 복사 전송하며 아울러 감시하고 자동화하는데 광학 제품이 기여하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많은 부분에서 편리함을 누리게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자, 자동차, 철강 산업들에 비하여 규모면에서 떨어지는 산업이라 할 수도 있지만 광학산업이 로봇, 바이오, 그린 산업 등 소위 첨단 산업에 요소 기술로 기여하는 것에서나 전자, 자동차 등 기간산업에의 핵심부품으로서 미치는 영향력 등으로 봐서 불타는 열정을 쏟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광학산업에 종사하는 후배들에게 이 분야야말로 소명의식과 야망을 가지고 젊음을 바쳐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이런 가운데 에서도 70년대에 대한광학이 육성한 사람들, 80, 90년대 삼성정밀 (삼성테크윈) 이 키운 사람들 그리고 이 시기에 이오시스템(한국광학)등에서 배출된 사람들이 광학산업의 여러 분야에 진출하여 이 나라 광학산업의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들이 잡아주고 끌어줘서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는 젊은 인재가 육성되고 있는 것도 가슴 뿌듯하게 생각할 일이다

 

문제는 광학산업이라는 분야가 독자적으로 커나갈 영역도 많이 있지만 IT산업 전자 산업등 다른 기술 산업의 성장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 기술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서두에 소명의식을 이야기 한 것도 이렇게 중요한 기술영역을 잘 육성 발전시키는 것이 이 나라 미래 산업에 기여 할 수 있는 기술이여서 실기(失機)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함께 하자는 것이다 특별히 산업정책을 입안하는 정부관서, 첨단산업을 견인해 가고 있는 대기업, 젊은 인재를 육성해 가고 있는 교육기관 등에서는 이런 미래지향적인 광학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소흘함이 있어서는 안 되는 역사적인 사명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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