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0-11 14:17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 박춘봉 회장님 -
 글쓴이 : 홍보팀
조회 : 4,887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박춘봉 부원광학(주) 회장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집단을 만든다. 좋은 가정은 좋은 생각을 하는 가족이 만든다. 좋은 기업은 기업 구성원의 성실하고 올바른 사고방식이 만든다. 선진국은 높은 의식 수준을 가진 국민이 만든다. 집단의 의식 수준이 그 집단의 품격을 정하는 것이다. 격조 높은 집단은 조직 구성원들이 존경하는 리더를 중심으로 진취적인 문화를 만들어 나갈 때 이루어진다. 오늘의 삼성을 보면 기업의 품격은 조직구성원의 의식수준이 정한다는 것을 쉽게 알게 한다.

 

80년대 초 공직을 떠나 작은 기업의 중역으로 활동할 때의 에피소드 한 토막을 소개하고 싶다. 그때 내가 하는 중요한 업무는 오늘의 삼성 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전신인 삼성정밀에 야시경(夜視鏡)용 부품인 렌즈를 만들어서 납품하는 일이였다. 자연히 삼성정밀의 특수사업 담당 중역들과 자주 접촉 하게 되었는데 이들의 대부분이 나처럼 전직이 군 고급 장교 출신이어서 의사소통이 편해서 일하기가 쉬웠다.

 

어느 날 이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병철 회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 당시 나는 이 회장에 대해 무슨 편견 같은 것을 갖고 있을 때였다. 이 회장은 60~70년대에 시정배의 비난을 받던 밀가루, 설탕가루, 시멘트 등 소위 삼분(三粉)에서 공정하지 못한 이익을 취한 삼분폭리(三粉暴利)의 장본인으로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았을 때였다. 게다가 사업 분야도 돈 벌기 쉬운 먹고 입는 쪽의 경공업에 주력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때였다.

 

이 같은 시각은 필자뿐만이 아니고 당시의 일반적인 사회여론이 그러했다고 기억한다. 자연스럽게 대화 중에 이런 내용들이 오갔었다. 이 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들은 중역들이 정색을 하면서 이 회장의 훌륭한 점을 확신에 찬 모습으로 설명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 때 처음으로 삼성그룹이라는 조직의 힘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들은 자기네 회장만한 기업가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라는 투였다. “우리 회장님은 사업을 일으켜 일거리를 만들고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나라와 사회에 이바지하여 보국하는 분이다. 인재를 제일로 여기고 그 인재를 잘 교육시키고 잘 관리해서 삼성이라는 좋은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분이니까 이렇게 좋은 기업을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는 것이다. 사회가 존경해야 하는데 부끄럽게도 일부 사람들은 우리 회장님의 진가를 몰라주고 있다.”

 

이들의 진지한 자세와 확신에 찬 언동을 보면서 내가 갖고 있던 이 회장과 삼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이 병철 회장의 리더십과 부하 직원들의 불타는 사명감과 긍정적인 사고가 있어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만들어지고 있고나”라고 생각 하게 되었다.

 

그 후 빈민들을 위한 목회로 이름난 김진홍 목사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는 미국 CIA가 박정희 대통령 이후(POST PARK)의 한국의 앞날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그 보고서에 ‘군부나 삼성 정도의 관리능력이 있는 조직이어야 한국의 미래를 경영할 수 있을 것이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 때 삼성이라는 조직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오늘날 삼성이라는 기업 브랜드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선도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기업의 질과 격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된다.

 

결국 조직 구성원의 격조 높은 의식이 삼성이라는 자랑스러운 선진 기업을 만들었다는 말이다. 조직 구성원으로 하여금 높은 의식을 갖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최고 경영자에게 주어진 숭고한 사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1991년 작은 기업을 창업해서 경영할 때 내게 가장 절실했던 것은 구성원들의 의식을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를 잘 달성하는 쪽으로 일사불란하게 모아 가는 일이었다. 나는 사원 모두가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하는 의식교육을 시키고 회사가 국제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일을 중요한 비전으로 설정했다. 그 일환으로 우리보다 앞선 나라의 동종업계에서는 사원의 자질향상을 위해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여러 선진국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가르침을 받았다. 그 중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주신 분이 얼마 전 타계하신 일본인 이시가미 다께시(石上 武) 선생이다. 이 분의 소개로 세계일류광학회사인 교쎄라 광학과의 거래를 할 수 있었고 그 덕에 우리 회사의 수준이 높아져서 상당한 수준의 국제경쟁력도 갖게 되었다.

 

이 분의 안내로 일본의 작업현장을 보면서 소위 작업의 강도를 보고 놀란 적이 있어서 그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일본의 어느 중소기업체를 방문했는데 그 당시는 센터링(心取)이 자동화가 되지 않고 수동기계로 작업 할 때였다. 그 회사 사장의 부인이 센터링을 하는데 혼자서 기계 3대를 조작하면서 고개를 돌릴 여유도 없이 일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놀란 일이 있다. 그 당시 우리 회사는 한 사람이 기계 한 대를 조작하거나 많아야 두 대를 조작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작업의 강도라는 면에서는 다른 공정도 마찬가지이고 지금도 일본의 현장의 작업강도는 우리보다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최근에 현장의 작업 강도에 관해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바 있어 소개한다. 우리나라에는 지금 탈북자가 2만 명쯤 된다고 한다. 이들 탈북자가 호소하는 애로 사항 중에 가장 큰 것이 노동의 강도이다. 이들의 하소연은 남한 근로자들이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들어서 못 따라 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만약 남한 근로자만큼 노동을 하면 천리마 훈장감이라고 말한다.

 

노동의 강도가 높기로는 미국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미 8군에서 미국사람 군무원을 한국 사람으로 교체하고 나서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일과 시간 중에 일하는 작업능률이 한국 사람들은 미국사람들의 1/3 정도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듣고 놀란 적이 있다. 미국의 근로자들은 평소에 무질서하게 노는 것 같아도 일과 시간 중에는 철저하게 업무처리에 집중하기 때문에 높은 능률을 올린다는 것이다. 일본 사람들이 독일 사람들에 대하여 평가한 내용도 흥미롭다. 일본 사람들은 자기직무를 철저하게 처리하는 데 있어서는 독일인들이 자기네들 보다 한 수 위라고 믿는다고 들었다. 현장의 작업강도는 선진국일수록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업의 강도야 말로 책임감이고 신뢰성이 아니겠는가. 선진국이 그냥 된 것이 아니니 세상은 참으로 우연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포함한 회사간부들의 의식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내가 쏟았던 노력이 많이 있지만 꼭 소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 얼마 전 타계한 폴J마이어(Paul J. Meyer) 회장의 성공철학인 SMI(Success Motivation Institute)리더십 프로그램과의 만남은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인간개발연구원이 1995년에 실시한 하계세미나에서 SMI에 관한 설명회가 있었다. “생생하게 상상하고, 간절히 바라고, 진지하게 믿고, 열정적으로 행동하면, 그 일이 어떤 것이든 반드시 성취된다.” 라고 하는 폴J마이어 회장의 성공철학은 내게 큰 충격이었다.

그래서 97년도에 나는 간부사원과 외주업체 대표 몇 분을 포함하여 16명이 매주 1회씩 4개월간 SMI 교육을 받았다. 교육한 내용의 대강은 이렇다. 참가자들은 성공하기 위한 목표를 자기 스스로가 정한다. 생각을 선명하게 하고 자기의 꿈과 비전을 기록(紀錄)한다.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시한(時限)을 정한다. 달성시한 안에 설정한 목표, 즉 지식수준, 사회적인 직위, 건강, 재정, 가정, 정신적인 수준 등을 어떻게 달성할지에 관한 계획을 자기가 수립한다. 이 일을 달성하기 위하여 흔들리지 않는 결의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 일에 집중하도록 교육을 시킨다.

언뜻 보기엔 회사의 현업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항목들이다. 나는 이 교육을 마치고 우리 회사 간부들의 의식수준이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이 교육이 끝나고 미국 SMI 본사에서 감사패(銅版사진)를 받은 것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나는 이 교육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조직 구성원의 의식을 긍정적인 쪽으로 유도해 갈 것인가 하는 것이 최고경영자의 고민이고 숭고한 사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사고에 관해 내가 좋아하는 책이 한 권 있다. “이런 간부는 사표를 써라”는 일본 번역서(현재 서점가에서는 공병호박사의 책이 많이 팔리고 있다)인데 직장인들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라 생각되어 군에서 야전포병 대대장을 할 때에도 휴가 나갔다가 귀대 하면서 참모와 포대장들에게 선물한 적이 있다. 회사를 차린 후 매년 실시하는 여름휴가 때 이 책을 간부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이 책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조직이거나 개인이거나를 막론하고 해야 할 과제와 목표가 정해지면 그 일이 어떤 일이든지 되는 쪽으로 생각하고 되게 하라는 것이다”라고 하는 내용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그 일이 자기혼자 힘으로 안 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하고, 갖고 있는 설비, 도구로서 안 되면 설비나 도구를 지원을 받아 하면 무슨 일이나 달성 된다는 주장이다.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안 되는 사람은 사표를 쓰라는 내용이다.

 

이렇게 해서 기업을 하는 동안 나는 긍정적인 사고가 체질화 되었고 젊은 사람들을 만나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주문(呪文)처럼 강조해 왔다. 사람의 생각이 행동을 낳고 생각과 행동의 반복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의 연장선상에서 인격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긍정적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의 반복인 습관이 40대 50대 이후의 인격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부정적이고 피동적이고 소극적인 사고와 습관이 만들어내는 사람의 장래를 생각해 보면 두렵지 않은가?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을 체질화 하라는 것이다.

인생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 출발점이 바로 생각이다. 긍정적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품격 높은 조직을 만들어 간다.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생각은 진화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면 개인이 변하고 세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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