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10-01 10:08
연변을 다녀오며
 글쓴이 : 손경식 弘…
조회 : 5,985  
조순 명예회장과 장만기 회장 초청에 수반하여 10명이 동참 12명의 일행이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연길공항까지 2시간여가 순식간처럼 느껴졌으니 아마 백두산을 올라가는 여행길이었기 때문인가 합니다.


白山大廈에 숙소를 정하고 도문(圖們)시를 시찰시에는 북한과의 출입이 이루어지는 교량앞에 도문구안(圖們口岸)의 鄧小平 대액글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잘 쓴 글씨는 아니나 그의 영웅적인 필치는 오늘날의 중국발전을 주도한 솜씨답게 보기 싫지 않은 작품이라 평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그만한 인물이 없나 하는 아쉬움이 시쳐갔습니다.

북한화물차가 출입하는 것을 유심히 보니 다 달아빠진 타이어바퀴는 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보는 것 같았으며, 빈집같이 보이는 북한 땅에는 적막(寂寞)감마저 감돌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다음 날 一松亭에 가보니 넓은 들판이 한눈에 보이며, 독립투사들의 발자취가 들리는 듯 감회가 깊었으나, 선구자 가사 3절을 새긴 3개의 巨石 글씨에 시멘트를 발라 뭉갠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아 延邊副州長의 만찬초대 시에 원상복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바 있으나 석연치 않은 느낌이 오가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다음날 대망의 백두산 등정에 연변0008호의 중형 버스는 포장되지 않은 길마저 100킬로를 달리는 속력을 내어 지루함을 모르게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상에 올라보니 구름이 맑게 개인데다 멀리 수평으로 거의 한바퀴를 감고있는 흰 구름은 千軍萬馬가 환영하는 듯 보였으며, 두 번째로 금년 6월에 설치한 터널 길의 777계단(전체 1000계단)을 올라가 좌우 將軍石 수백개를 지나 天地물을 만지며 발벗고 들어가 찬물을 밟고 머리에 물을 적실 때는 온갖 고뇌를 씻어버린 듯 통쾌함을 느꼈으며, 바람 한 점 없는 따스한 날씨는 봄날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弘益理念으로 수천년간 在世理化를 이루었던 단군조선의 중심지인 白頭天地의 英靈이시여 새천년 새인간 새세계를 이룰 수 있도록 새인간이 개발되게 하여 주옵소서의 심정은 인간개발연구원 등산회원의 공통된 바람일 것으로 믿으며 하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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