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1-04 13:58
전자메일에도 '디지털 에티켓'이 있다
 글쓴이 : KHDI
조회 : 4,049  

전자메일에도 '디지털 에티켓'이 있다

함수곤 前 한국교원대 교수 (조선일보: 2011.01.03 21:56)



악수를 한 번만 해봐도 그 사람을 대강 알 수 있듯이, 짧은 이메일 한 통이나 전화 한 통만 받아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 하찮은 것들 속에도 인격, 교양 그리고 사람 냄새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

 

'한밤의 사진편지'라는 이메일 포토에세이를 6년째 가까운 친구들에게 보내고 있는 나는 '독자'들과 많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느낀 점이 있다. 어릴 적 '편지 쓰는 법'을 배웠던 기억은 있지만 '이메일 예절'을 배울 기회를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현실이다.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수준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전자메일 예절'을 꼽아 본다.

 

첫째, 첫머리에 '○○○선생님, ○○형, ○○○님' 정도는 나오고, 간단한 인사말 한마디를 넣은 후에 용건을 밝히자. 거두절미, 쪽지 메모 같은 토막글만 튀어나오면 가뜩이나 온기가 없는 이메일이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또는 종이 편지처럼 '○○○올림, ○○○로부터'라고 마무리한다면 전자메일도 정이 통하는 따뜻한 통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둘째, 보낸 이가 누구인지 꼭 밝히자. 특히 닉네임을 쓰는 경우에는 말미에 자신의 본명을 밝히고 맺는 게 예의다. 도대체 누가 보낸 이메일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한 때가 많다.

 

셋째, 받은 메일은 빼고 자기 글만 보내자. 이미 받은 긴 편지가 답신에 따라붙는 것은 '답장'을 클릭하는 탓이다. 이렇게 답신하면 편지함 용량에도 부담을 주고, 계속 쌓이면 결국 쌍방의 메일이 반송되고 만다. 또한 하루에 여러 통의 이메일을 계속 보내는 분들도 있다. 새로운 인터넷 공해다. 자칫 스팸메일로 취급당할 수도 있다.

 

넷째, 자신의 소속 모임·단체로부터 연락 통지 메일 등을 받으면 반드시 응답해 주자. 회장·총무 같은 봉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수고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은 한마디 답신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것이다. 이메일로 자료나 사진 등을 받았을 때도 감사하는 답신을 보내는 게 도리다. '사진 감사합니다' 7자만 보내도 좋을 것이다. 꼭 필요한 자료나 사진을 받고도 침묵을 지키는 사람의 속을 한 번 들여다보고 싶을 때가 많다. 결국 전자메일도 쓰는 사람의 '마음'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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